보도자료
센터소식 보도자료| 제 목 | "예쁜손 전문봉사단"활동 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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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5-14 | 조회수 | 27 |
 “이거 내 손 맞나 몰라예, 어쩜 이렇게 곱노” 13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동 예원노인복지센터. ‘예쁜손 전문봉사단’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매니큐어, 리무버, 리퍼 등 네일 도구를 가지런히 준비했다. 테이블 앞에는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고 봉사자들은 어르신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정성스레 손질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에는 전문 네일 봉사자 7명이 참여해 총 17명의 어르신 손을 곱게 꾸며드렸다. 분홍빛 매니큐어가 손톱 위에 반짝이자 김지실(80) 할머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김 할머니는 “봄이니까 고운 색깔로 발라야제”라며 “한달에 한번 오늘만 기다린다. 아들, 딸한테 손톱 바른다고 자랑도 했다”고 말했다. 네일아트가 마무리되자 “아이고, 곱다” 하는 감탄이 연신 터져나왔다. 옆에 앉은 최승(82) 어르신도 “나이 들어도 여자는 여자다 아이가. 손톱 곱게 해 놓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참 좋다”며 소녀같은 웃음을 지었다. 화려한 색보다 은은한 핑크, 연보라 같은 부드러운 색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봉사자 이미연씨는 “손도 잡아드리고 옛날 이야기 들으면서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며 “할머니들 손이 얼마나 고우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는 단순한 손톱 꾸미기와 마사지를 넘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쪽에선 로션과 손톱 영양제를 바르며 손 마사지를 이어갔다. 봉사자와 어르신이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자 여기저기서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났다. ‘예쁜손 전문봉사단’은 대구서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9월 센터에서 진행한 네일아트 수업을 수료한 참여자들이 매달 한차례 지역 노인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센터 관계자 김현주씨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들께 손 한 번 잡아드리는 일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현장에서 매번 느낀다”며 “아직 봉사자가 많진 않지만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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